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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 8 자유주의 신학

 

이재만회장(지질학, 과학교육학, 구약학), ACT뉴스 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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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세기 말, 겉으로 보여지는 기독교는 거의 변함이 없는 듯이 보였다. 예배도 그대로 있고, 성가대도 있고, 여전히 세례식도 이어졌다. 그러나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 종교로서 기독교의 틀은 남아있었는데, 그 본질인 성경과 생명이 사라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그분께서 계시해주신 성경이 정확무오한 사실이라는 믿음이 교회 안에서 흔들린 것이다.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인 기초가 사라진 것이다. 과연 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여기에 분명한 답이 있다. 바로 자유주의 신학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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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구약 신학자인 벨하우젠(Julius Well hausen, 독일, 1844-1918)이다. 19세기 후반부터 그를 포함해서 몇몇 합리주의 신학자들은 성경을 하나님께서 계시한 무오한 책이 아닌 단지 사람들이 모아 놓은 글에 불과하다는 이론을 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모세오경은 모세가 쓴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수많은 저자가 쓰고 편집된 역사로 여겼다. 그러므로 그 안에 쓰여진 아담과 하와는 실재 인물이 아닌 신화일 뿐이라고 여겼다.

 

구약학자인 하이니스(Paul Heinisch)는 성경 비평에 대한 이와 같은 자세가 진화론과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하나님의 계시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학자들은 진화의 관점에서 구약을 설명하려 한다. 그들은 구약의 유일신론은 저급한 단계 혹은 다신론에서 발전한 결과라고 하거나, 그것을 셈족의 독특한 본능 혹은 이웃 나라에서 빌려온 것으로 본다”(Paul Heinisch,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St. Paul, Minn.: Liturgical, 1955, p.34). 브리스(David Brees) 역시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장을 요약하는데 있어서 신학자들이 다윈이 가르친 진화 과정을 사실로 전제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벨하우젠은 진화론을 믿는 사람이었으며, 진화론과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는 창세기를 하나님의 감동에 의한 책이 아니라 진화론적 사고방식이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의 종교가 아닌 인간 이성에 기초가 된 합리주의적 종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의 책 이스라엘 역사 서론(Prolegomena to the History of Israel, 1878)”에서 인간 이성과 진화론적 사고로 성경을 해석했으며, 모세 이전에 이스라엘 신앙은 토테미즘, 애니미즘, 조상숭배에서 발전되어 창세기로 발전되었다는 진화론적 사고를 구약학에 접목시켰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유일신, 십계명, 성막 등이 추가되어 더 정교한 교리로 발달되었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유명한 그의 ‘EJPD 문서 가설은 구약을 보는 신학계가 성경에 대한 믿음을 잃게 하는 큰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가설은 모세오경의 저자를 모세가 아닌 다른 저자에 의해 쓰여 졌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은 ‘Elohim(E, 엘로힘)’이라는 하나님 칭호가 나오며, 그 다 음은 ‘Jehovah(J, 여호와)’ 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레위기는 제사장 방식으로 기록된 ‘Priest(P, 제사장) 문서이며, 신명기는 ‘Deuteronomy(D, 신명기) 문서라고 하며 각각 다른 저자에 의한 기록이라는 것이다. 즉 오경은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쓴 것이 아니라, 여러 신에 관한 신화들을 모아놓은 인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모세가 오경의 기자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 먼저 오경 자체에서 모세가 기자라고 말한다(17:14; 24:4-7; 34:27; 3:2, 31:9,22,24). 구약성경의 다른 기자들도 모세가 오경의 기자라고 말했다(1:78, 8:3234; 3:4; 왕상 2:3; 왕하 14:6, 21:8; 대하 25:4; 6:18; 8:1, 13:1; 9:1113). 예수님도 모세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하셨다(8:4, 19:78; 7:10; 12:26; 24:27,44; 5:4647, 7:19). 심지어 예수님께서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고 경고하셨다(16:31). 신약성경의 기자들도 동일하게 모세에 대하여 언급했다(1:17; 6:14, 13:39, 15:5; 고전 9:9; 고후 3: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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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호칭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창세기 1장에 대한 엘로힘(Elohim, 하나님)’이란 호칭은 만물의 창조자, 권능자, 만물의 주관자, 피조물보다 먼저 계시는 전능자의 개념을 가진다. 하나님의 창조적 활동에 대한 최초의 실제적 기록을 위해 모세가 사용했던 적절한 단어임에 틀림없다. 반면, 창세기 2:4절부터 등장하는 여호와(Jehovah or Lord, 여호와 또는 주)’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이다(구약성경에만 6,823 ). 이 호칭은 항상 계셨고, 현재도 계시며, 앞으로도 계실 분을 뜻하는 하나님의 개인적이고 존재론적 이름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2장에 사람의 창조에 초점이 맞춰진 개인적인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서 아주 적절한 호칭이다. 실제로 성경에서는 하나님에 대하여 여러 호칭이 등장한다. 이는 그때마다 그 기자들은 적절한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을 바르게 표현한 것이다. 만약 앞의 두 호칭을 거꾸로 사용했다거나 동일한 기자라고 해서 동일한 호칭을 썼다면 어떨까? 당연히 적절치 않다. 모세를 포함해서 각 성경의 기자들은 하나님의 호칭을 통해 그분의 다양한 속성을 알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계시하심으로 성경은 그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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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PD 가설을 지지하는 어떤 외부 증거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이스라엘을 포함해서 어떤 역사에서도 이들의 흔적이 없다. 단지 이를 만든 벨하우젠의 마음에만 있는 것이다! 어떤 세속 역사책에 대한 비평을 할 때 이런 외적 증거 없는 방법을 적용했다면, 어떤 역사학자도 이런 비평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비평은 단지 진화론적 신뢰 때문에 생긴 성경에 대한 불신이 만든 창작품일 뿐이다. 실제로 EJPD 가설은 일찍이 1678년 카톨릭 신부인 사이먼(Richard Simon, 프랑스, 1638-1712)에 제시되었던 이론이다. 그는 당시 엘로힘과 여호와의 이름을 쓴 두 명의 저자를 주장했었지만, 당시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벨하우젠은 이 이론에 몇 단계 더 추가한 것뿐이다. 신학교에서 이런 비평을 고등비평(higher criticism)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런 비평은 고등하지도 않으며 이미 성경보다 진화 역사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서 나온 자세일 뿐이다.

 

벨하우젠과 같은 시도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신학교들은 자유주의 신학으로 넘어 갔으며, 결국 기독교에서 하나님과 영적인 부분을 제거시키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기독교 리더들은 지적 교만으로 가득찬 자유주의자가 되었다. 이제 신학생과 목회자에게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옛날의 덜 발달된 사람들이 쓴 글이 되었고, 결국 교회는 성경에 대한 신뢰를 버렸다. 기독교는 근본 없는 인본주의 신앙으로 전락하고, 창조자이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공허해졌다.

 

외형만 볼 때 유럽 교회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영적 생활은 점점 비워진 것이다.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성경 이외의 다른 이론과 철학자들의 말들을 더 많이 인용했고, 복음 외의 것들을 전했다. 성경보다 세상 생각을 위에 놓은 것이다. 이런 자세는 유럽을 넘어 미국 신학교에도 전파되었다. 그리고 미국도 동일한 결과를 낳았다. 신앙을 잃어버린 당대 모든 교회는 다음 세대를 교회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다음 세대는 진리를 들을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앞서 사회 진화론을 다룰 때 등장했던 공산주의, 나치를 포함한 세계대전 등 유럽은 20세기에 들어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고통을 겪었다. 이때 유럽 교회는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 많던 교회와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하던 자들이 오히려 성경을 버렸으며, 진화론을 실현하려던 자들에게 동조했거나 침묵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핵심인 성경에 대한 믿음을 버림으로 진화론에 파생된 사상들을 대처할 능력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래 브리스가 교회 안에 있는 자유주의자들을 묘사한 글은 우리 교회가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자유주의자들이 스스로 기독교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경의 영감, 그리스도의 신성, 창세기 등 을 부정하면서 기독교인들 가운데 하나로 생각해주기를 바라며, 실제로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그 결과 외견상으로 그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기독교에 기생하는 존재로 생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참고문헌

Breese, Dave, Seven Men who Rule the World from the Grave, Moody Publishers; New edition, 1992.

Hodge, Bodie and Mortenson, Terry, Did Moses Write Genesis? Apologetics, Answers In Genesis, 2011.

Grigg, Russell, Who wrote Genesis? Creation, 20(4):43-46,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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